조율이란, 현의 장력을 가감하여 음률을 만드는 것으로 음악에 사용되는 음높이의 상대적인 관계를 물리적, 수학적, 음악적으로 적합하게 조절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즉, 피아노는 1대에 약 230개의 피아노 현(Music Wire)이 사용되고 있으며 한 개의 현이 약 90kg(1대 약 20톤)이라는 강한 장력으로 당겨지고 있으므로 정확하게 조율이 된 피아노라도 사용 안한 상태에서 1개월에 반음의 1/19정도, 3개월에 1/17정도, 6개월에 1/15정도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매일 3시간 정도 사용하면 6개월에는 반음에 1/2정도 내려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므로 콘서트 연주홀에 있는 피아노는 하루에도 연주자가 바뀔 때 마다 조율을 하는 게 원칙이고 그래서, 피아노피아 아트홀에 있는 피아노는 1주일에 한 두번씩 조율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조정은, 피아노를 연주에 가장 적합하도록 건반터치(Touch) 및 페달 등을 자유롭게 조절하고 연주자가 원하는 터치 감을 제공하는 일입니다.
피아노 1대는 88개의 건반과 약 8,800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액션이 정교하게 움직여 해머(Hammer)가 현을 타현하여 음을 내게 하는데 약1/800초의 카메라 셔터 스피드에 해당할 정도로 정밀성을 요하는 반면에 건반과 액션은 80%이상이 목재와 섬유 가죽 등으로 구성되어있어 온도, 습도, 타건에 의해 수시로 변합니다.
(적절한 온도, 습도는 17~20도, 40~60%)
정음은, 그 피아노가 지닌 음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피아니스트의 요구에 맞추어 음색을 균형 있고 아름답게 만드는 일입니다.
피아노 현(Music Wire)을 진동하게 하는 데는 강하게 압축된 양모펠트(Felt)가 사용되며 펠트의 탄력성, 마모상태 등 펠트의 변화와 현의 상태에 따라서 음색이나 음질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원래의 탄력성을 되찾아 주어야합니다.
해머 화일링(Filing), 리들링(Needling), 도핑(Doping)등을 통해 원하는 음색을 고르게 만들 수 있고 고난도의 기술이(Know how) 필요합니다.
"피아노 조율이란 소리를 창조하는 예술" 이란 말을 많이 들어 봤을 텐데 이유는 '조율은 기존에 있던 음률을 맞춘다' 가 아니고 '없던 새로운 음률을 만든다' 입니다.
음률은, 음악에 사용되는 음높이의 상대적인 관계를 물리적, 수학적, 음악적으로 규정한 것으로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조율로서 해결하기 때문입니다.
조율(調律)이란 단어를 백과사전에서 검색해보면 ‘악기의 음을 표준음에 맞추어 고름’이라 돼있는데, 실제, 조율을 하는 과정에서는 소리의 진동수와 음정비와의 관계(수치로는 떨어지지 않은 무리수)를 수학적으로 계산해서 나오는 음파변화(맥놀이)의 수치를 귀로 들어 물리학 적으로 피아노라는 악기에 옮겨서 아름다운 하모니가 되도록 하는 일입니다.
* 넓은 의미의 조율은, 세 분야로 분류합니다.
첫째 음률을 만드는 조율(Tuning),
둘째 건반 터치를 만드는 조정(Regulation),
셋째 음색을 만드는 정음(Voicing)을 통틀어 넓은 의미의 조율이라 합니다.
그래서, 엄밀히 말해서 똑같은 음률의 조율은 있을 수 없고, 누가 어떻게 감각적으로 아름다운 소리가 나오도록 조율했느냐가 크나큰 차이를 만듭니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소리를 만든다는 것은 무궁무진하고 그래서 "피아노조율은 소리를 창조하는 예술"이라 합니다.
조율은 단순히 도,레,미,파,솔~~ 음률만 만드는 게 아니고 음의 색깔과 건반의 터치 감각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꾸준히 연구하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음악도 많이 들어야하고 음악적인 소양도 갖추어야 함은 물론, 조율을 배우고 나서는 피아노를 배워서 잘 치는 것 또한 노력하는 한 부분입니다.
피아노조율사는 그래서 기술뿐만 아니고 음악 예술적 소양을 겸비하고 상대방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좋은 인격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 하는 전문직입니다.
-PIANOPIA Art Hall-